PC가격 어디까지 내려갈 것인가?

PC가격 어디까지 내려갈 것인가?
PC가격 어디까지 내려갈 것인가?

컴퓨터의 가격은 생각보다 변동이 많습니다. 각 부품 별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전 세계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부품들의 가격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도 자동차 옵션에 대해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컴퓨터는 선택가능한 가지 수가 그에 수십 배는 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의 가격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컴퓨터는 비싼 기계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을 만큼 그 가격은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컴퓨터에 대한 마인드가 조성되고 이의 필요성을 느끼는 수요의 증가와 부품 가격의 하락이라는 삼박자에 의해 컴퓨터의 가격은 계속 하향세를 보여주었다. 더욱이 초등 혹은 중등 혹은 고등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각 업체에서 내놓은 교육용 PC는 컴퓨터의 가격을 인하시긴 주 기종이 되었고 1988년에 선보인 현대전자의 슈퍼시리즈는 50만 원대 가격을 무너뜨린 선구자가 되었다. 그러나 일부업체에서는 기능을 무시하면서까지 가격만을 낮춘 억지춘향을 만들어 가격에 대한 불신감만을 심이주는 악영향 또한 생겨나게 되었다.

컴퓨터 가격 파동

그런데 최근 국내 PC시장이 때아닌 불황을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이 또 한차례 가격 파동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3월에 있었던 국민학교에 보급할 전기통신공사의 PC입찰에서부터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전기통신공사는 평균 60만 원 선인 현실정을 무시하면서 45만 원선과 3년간 애프터서비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인증업체들은 서로 단합하여 PC가격을 조정하려 하였으나 삼성과 로열에서 전기통신공사에서 제시한 가격보다 더 낮은 425000원으로 납품하기로 함에 따라 가격의 신뢰성이 무너지게 되었다. 따라서 업체 스스로도 자신을 부정한 이번 입찰이 앞으로 PC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게 되었다. 결국 PC시장은 계속적인 상승무드에서 때아닌 불황을 맞게 되었다. 이것은 전기통신공사의 입찰 과정을 지켜본 소비자들이 입찰 가격이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므로 컴퓨터 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해서 구입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에 비추어 사실상 PC가격 인하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전기통신공사의 입찰 이후 한 업체에서는 소프트웨어 4종과 컴퓨터 책상 및 걸상을 포함하여 한 학교에 780만 원에 납품하는 등 업체에서도 놀랄 만한 가격 덤핑 현상을 보여주었다. 국민학교 납품이 끝난 현재 인증받은 18개 업체에서 내놓은 PC가격을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이 반영되어서 그런지 대개 10퍼센트부터 15퍼센트의 가격인하를 보이고 있다. 2 FDD와 512KB를 기준으로 볼 때 대우전자의 경우 기존의 교육용 PC cpc-4000L이 63만 원에 나오고 있고 인증 모델인 CPC 4000AC는 6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가격적으로 별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으나 별도일 경우 12만 원에서 15만 원 추가되는 한글 및 한자 카드와 별도일 경우 3만 원이 추가되는 통신포트의 채용을 감안하면 실제는 7만 원에서 8만 원이 낮은 가격이다. KB-88S 플러스가 72만 원에 판매되고 대우통신의 프로엘리트 DC-1511C가 77만 5천 원에 판매되고 희망전자의 POP STAR이 7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20M 하드디스크를 가진 XT의 경우 그 인하 폭은 더욱 커 15퍼센트가 인하된 80만 원에서 8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PC가격 인하가 지금의 수준에서 멈추자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시장

용산 전자랜드에서 대기업 PC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재 인증 PC의 가격 인하는 다른 때와는 달리 큰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며 올해 말까지 적어도 10퍼센트 정도는 더 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점점 증가되는 수요와 부품값의 하락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내릴 소자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컴퓨터를 하루 늦게 사면 그 하루만큼 돈을 번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만연될 만큼 PC시장은 이제까지 새로운 모델을 출하할 때마다 가격 이 인하되곤 하였다. 컴퓨터가 얼마만큼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누구도 뚜렷한 견해를 밝힐 수 없듯이 자금 PC시장에 있어서 컴퓨터 가격도 같은 모양이다. 10년 전만 해도 50만 원짜리 PC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10년 후에 아니 2년이나 3년 후에 10만 원짜리 PC가 없으리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컴퓨터 가격은 올바른 자리 찾기가 시급하다.

기사에 나온 바람처럼 10만 원짜리 PC가 보급되지는 못했지만 지금 시대에는 미니 PC라고 해서 10만 원 대에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PC들이 보급되고는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컴퓨터 가격도 과거에 비해 많이 오른 것은 아니고 오히려 유통과 보급용 부품 등을 통해 안정화를 이룬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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