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알아야 할 하드디스크 지식 및 관리 마이컴 90년 8월호

초보자가 알아야 할 하드디스크 지식 및 관리 마이컴 90년 8월호
초보자가 알아야 할 하드디스크 지식 및 관리 마이컴 90년 8월호

컴퓨터의 저장 장치 중 하나인 하드디스크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하드디스크 사용 시 알아두어야 할 기초 지식을 소개하겠습니다.

초보자들을 위한 기초지식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용어 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하드 디스크를 사용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1) 클러스터(Cluster)

클러스터는 문영체제(IBM의 경우 MS-DOS)에 의해 할당된 기억장소의 기본적인 단위로서 몇 개의 섹터(Sector)가 모여 이루어지며, 하드디스크의 종류에 따라 클러스터의 크기는 문영체제가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항상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때 발생되는 문제점 중에 하나는 클러스터 갭(Cluster Gap)이다. 처음 40메가 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구입한 초보자들은 대개가 1.2메가 바이트 2HD 플로피디스크가 약 40매 분량이 저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용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만약 1바이트 길이의 파일 2550개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하였다면 “1바이트 X 2550 = 2550 바이트”라는 생각하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이는 40메가 바이트의 1만 6천 분의 1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하드디스크는 파일로 만원이 되어버린다. 어찌 된 일인가? 이는 다름 아닌 클러스터 간의 구별을 위해 문영체제에서 일정크기를 설정해 놓았기 때문으로(대개는 클러스터의 정수배) 작은 파일이라도 빈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아무것도 써지지 않은 상태에서 버려지는 영역이다.

2) 파일 위치 표(FAT:File Allocation Table)

여러분이 마이컴을 구입한 후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은 어디일까? 대부분은 목차 부분일 것이다. 목차는 재미가 있던 재미가 없던 모든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컴퓨터의 전원을 올린 후 운영체제가 가장 먼저 찾아보는 곳은 어디일까? 역시 디스크 내의 파일이 위치해 있는, 다시 말하자면 파일 위치 표라는 곳이다. 이는 마이컴의 목차와 같이 어떤 클러스터에 어떠한 파일이 들어 있는지를 기록해 놓은 부분으로 대개 하드 디스크의 가장 바깥쪽에 기입되어 있다. 또 파일의 크기가 대단히 클 때에는 그 파일이 어떤 클러스터와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저장되어 있다.

MS-DOS는 파일관리를 어떻게 하나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디스크는 클러스터 단위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MS-DOS 2.11에서는 FAT에 의해 관리되는 최대 클러스터의 수는 4085개이다. 그러나 이는 초기의 MS-DOS가 관리할 수 있는 외부 기억장치에 맞추어 설정되었으므로 현실적으로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뒤따르게 된다. 한 예로 클러스터 당 1K 바이트의 용량이라도 단지 4085 킬로바이트밖에 되지 않으므로 20메가 바이트나 40 메가바이트를 관리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것이다. 더욱이 근래 80메가 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용량을 관리하기 위해서 도스 자체가 계속 발전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MS-DOS 3.10의 경우 관리할 수 있는 클러스터의 수는 4085개 그대로이며, 40메가 바이트를 관리하려면 결국 1개의 파일당 16K 바이트를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하드 디스크의 처리속도는

하드 디스크의 처리속도는 파일이 위치해 있는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즉 파일이 클러스터 간에 계속적으로 연결된 경우에는 읽기/쓰기 속도가 빠르지만, 여러 개의 클러스터에 걸쳐 파일이 저장되어 있을 경우 읽기/쓰기 헤드의 이동이 빈번하여 속도는 떨어진다. 그러므로 순차적으로 파일을 읽고 써넣지 않으면 속도는 계속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떨어진다.

하드 디스크의 교통사고를 조심하라

하드디스크는 플로피디스크와는 달리 표면이 직접 대기 중에 누출되지 않아 신뢰성이 높다는 데에는 큰 의문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뢰성이 높은 대신 취급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하드디스크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충격에는 무방비 상태에 있으며, 먼지와 열에도 매우 약하다, 플로피디스크의 경우 읽기/쓰기 헤드와 디스켓의 표면은 완전히 밀착된 상태에서 읽고 쓰기 때문에 오히려 하드디스크의 표면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하드디스크는 고속회전에 의해 읽기/쓰기 헤드와 플래터와의 간격이 약간 벌어진 상태가 되지만 작동을 중지할 때에는 헤드는 플래터와 밀착하게 된다. 대개 하드디스크에 손상은 이때 이루어지는 것으로 진동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플래터 표면에 흠집을 내며 헤드를 원상태로 옮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터의 저장 용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 보통 이와 같은 상항에서 발생되는 데이터의 파괴를 크러쉬(Crush)라고 한다. 그러므로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항상 데이터의 백업을 필수로 하여야 한다.

하드디스크에서는 깔끔한 파일관리를

하드디스크는 대용량의 기억장치이므로 여러 개의 파일을 동시에 기록할 수 있다. 플로피디스크에는 한 장당 몇 백 개 정도의 파일만을 저장할 수 있지만, 하드디스크는 이 보다 훨씬 많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그러므로 파일관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하면 대단히 힘든 과정을 거쳐야 원하는 파일을 찾을 수 있다. 함상 계층형의 디렉터리를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을 머리에 염두에 두고 모든 일을 시작하자.

하드디스크는 컴퓨터의 성능과 데이터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러스터, 파일 위치 표, 파일 관리 방법 등을 이해하고, 데이터 백업과 깔끔한 파일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하드디스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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