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국내에서 마이컴 90년 8월호

해외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국내에서 마이컴 90년 8월호
해외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국내에서 마이컴 90년 8월호

93년에는 국내에서 발간되던 게임 잡지의 수도 2종류 밖에 되지 않았고 PC통신이 크게 대중화된 시기도 아니기 때문에 외국의 게임 관련 소식을 접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게임과 관련하여 실제로 국내 자체 생산되는 것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잡지를 통해 이런 소식을 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챔프 정보국에서는 게임에 대한 해외 소식이 주로 들어가 있던 페이지입니다.

대신 서적, 일본 게임 전문지 판매 급증

최근 용산 및 청계천에서 더 슈퍼패미컴, 비프 메가드라이브 등의 일본 게임 전문지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일본 게임 전문지의 판매량은 지난해 겨울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현재 용산 전자상가 내 나진상가 19동에 위치한 대신 서적의 경우 국내 게임 전문지의 판매량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국내 게임 전문지는 한 종류당 한 달 평균 10권 정도 판매되고 있는 반면, 더 슈퍼패미컴은 150권 정도 판매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판 소프트웨어도 슈퍼패미컴에서 놀 수 있다

슈퍼 NES 소프트웨어라면 크게 미국판과 유럽판으로 나눌 수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슈퍼패미컴은 모양이 전혀 다르지만 팩은 국내 슈퍼패미컴에서도 호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럽판 소프트웨어와는 호환이 불가능하니 주의하여야 한다. 그것은 해적 소프트웨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장착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판 소프트웨어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액션 리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접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변신

최근 삼성전자에서 작은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변신이 예상되는 징후가 곳곳에서 엿보이는데 그 실현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이다. 예를 들면 세가사와의 협의를 통한 타 기종 게임기의 취급과 세가사의 일반 오락실 게임의 국내 보급 검토 등의 소문이 무성하다.

한편 세가사는 삼성의 반도체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등 삼성전자와 세 가사와의 관계는 유독 친밀하다고 알려져 있고 이에 따른 새로운 변신의 가능성 여부는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커다란 흥미를 불러 모으고 있다.

메가 CD 긴급 정보

메가 CD의 발매가 1주년이 되는 기념으로 CD가 포함된 한정판 메가 CD본체가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위의 사진이 CD가 포함된 세가 클래식 아케이드 컬렉션이다. 여기에는 과거의 메가드라이브 명작 타이틀인 더 슈퍼 닌자와 골든 엑스와 베어 너클과 컬럼스의 4개 게임이 하나의 CD에 수록되어 있다. 사실상 염가판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정 판매는 11월 20일이었다.

다음은 파이널 파이트 CD 소식으로 걱정됐던 2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고 현재 약 60%가 완성되었으며 발매는 내년 2월경으로 잡고 있다. 또 제작을 시작했다는 발표 이후 정보가 전혀 없어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타이토사의 닌자 워리어즈와 나이트 스트라이커는 현재 40%의 완성단계에 거치고 있다고 전해진다. 혹시 12월 6일 유성 세가 월드쇼에 선보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4가지 해외 소식을 살펴보았습니다. 삼성전자와 세가의 관계는 반도체 납품으로 인해 시작이 되었던 것 같고 이때만 해도 삼성은 게임에 대해 많은 투자를 시작하여 세가 새턴까지 국내에 게임 시장을 활발하게 하는 데 앞장섰던 기업이었습니다. 물론 세가도 굴지의 게임 대기업이었으나 아쉽게도 현재의 세가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삼성의 파트너가 세가가 아닌 닌텐도였다면 국내 게임 시장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메가 CD의 경우에도 워낙 판매량이 저조했던 기기이고 한정판 패키지가 있던 사실조차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저 패키지를 온전히 소장하고 있으면 지금 그 가치가 매우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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