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양산하는 마케팅?
2008/11/05 08:31
COMIC HELLBOY #2
EdwardLee's collection
혹시 '프레스 블로깅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얼마전 업무 관련하여 국내 포털의 대형카페 운영자와 미팅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위의 용어를 쓰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프레스블로그라는 업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라고 물었지만, 업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프레스 블로깅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다시금 말씀을 하시길래 집히는 바가 있었습니다. 계속 설명을 듣다 보니, 역시나 였는데요..
보통 포털의 카페를 중심으로 해서 카페 회원들에게 기업이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그 방법이 가관입니다. '프레스 블로깅 마케팅' 이라는게 대략 이렇습니다.
1. 기업이 컨텐츠를 직접 작성을 해서 게시판에 올린다.
2. 작성된 '컨텐츠'를 카페회원이 그대로 블로그에 퍼가고, 퍼간 블로그 주소를 게시글 댓글에 기입을 한다.
3. 그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4. 많이 똑같이 퍼갈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2. 작성된 '컨텐츠'를 카페회원이 그대로 블로그에 퍼가고, 퍼간 블로그 주소를 게시글 댓글에 기입을 한다.
3. 그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4. 많이 똑같이 퍼갈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마치 기업이 작성한 동일한 Press 자료를 각 언론사에 뿌려서, 그대로 노출이 되는 것을 따라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별도의 생산적인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아닌 동일한 내용의 컨텐츠를 무한 펌질 조장을 통해 포털 등에 노출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으로 진행이 되는 것이죠.
한마디로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마케팅(?)은 실제 의도하는 목적을 달성하기도 어렵습니다. 댓글에 남겨진 블로그 주소를 치고 들어가 보면 일 방문자 1~2명에 이벤트 참여를 위해 새로 가입해서 만들어진 블로그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한명이 10개가 넘는 블로그를 등록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벤트에 참여하는 네티즌을 욕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벤트 참여의 조건을 그렇게 만든 업체의 잘못입니다.
기업은 의도한 목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아마 뭣도 모르는 윗 상사에게 보고하기는 편할 수도 있습니다. 몇백명이 참여해서 우리 컨텐츠를 널리 퍼트렸다고..
이런식의 뻘짓(마케팅이라 부르기가 참..)은 자제를 했으면 합니다. 아마도 담당자는 그것이 뻘짓이라는 것을 알것이라 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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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식으로 하는 사이트가 잇던데.. 저도 프레스블로그 사이트를 대로 해보긴 했지만 샘플을 만들고 그걸 그대로 배껴서 포스팅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길가에 전단지 뿌려대는 것과 같죠..
나중에 청소하려면 힘들어서리.. 쩝..
약간은 강한 표현 같지만...'쓰레기'라는 게 진짜 공감이 갑니다. 일부 개념이 부족한 실무자들이 항상 문제지요. 안타깝습니다.
가시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공감 고맙습니다. ^^
"차마" 블로그에 쓰지 못했던 내용을 써주시니 댓글을 안달수가 없습니다. 기업 마케팅 담당자와 자주 만나는 편인 저로서는 '블로그'라는 것의 속성 조차도 이해 못하고 무작정 덤벼드는 마케팅 담당자들과 대행사들이 안타깝습니다.
왜 저런 일을 벌이는가 생각해보면, 우선 '보고용'으로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 때문인 듯합니다. 컨텐츠란 본디 지극히 질적인 가치를 따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컨텐츠가 주인공인 블로그, 그것을 활용한 마케팅은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양적으로 결과치를 나타낼 수 밖에 없으니.. 컨텐츠 퍼간 수치가 얼마, 뭐 이런 식의 숫자가 담당자로 하여금 보고하기 쉽게 만든다는 게 있습니다.
물론 가장 커다란 문제는 대행사와 마케팅 담당에게 있지만, 블로그의 기본을 잘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온라인 마케팅'적으로 접근하고 그러다보니 '블로그=광고판' 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이죠.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블로그는 기업들이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들의 얘기를 전할 수 있는 잠재력있고 가치있는 툴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오용으로 인해, 선기능이 부각되기도 전에 블로그=광고판으로 도배되다가 '지식인 마케팅' 처럼 전락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댓글이 길어 졌습니다만, 정말 공감이 가는 포스트였습니다!!
보고하기에 편리한 수치를 확보하는 것일뿐, 효과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에 대한 생각이 바껴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 현업에서 맞닥드리는 일이 많으실테니 더 고민이 많으시리라 봅니다. 짧게 보지 않고, 길게 봐야 하는데 말이죠. ^^;;
제대로 짚어주신 듯 하네요.
정말 좋은 툴인데 선기능이 무시되고 오용으로 인한 불신을 조장할까봐 걱정입니다.
업체들은 블로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데 그걸 제대로 활용하는 업체는 별로 없는 듯 해요
이제 저도 업체 선정이나 아이템에 주의해야 겠다는...
와우~~ 좀비님.. 큰 용기를 내셨군요. ㅎㅎ
요즘 이런 일들을 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건전한 블로그마케팅을 했을때 보다 그렇지 않은 마케팅을 한 경우가..
더 인정 받는 분위기로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언젠가는 기업들도 자신들이 진행하던 마케팅이 잘 못된 마케팅이란 건 알겠지만. .
그렇게 되기까지 시장의 질서가 무너저 그나마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시장이 축소되는 건
아닌지 따져봐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속 시원한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뭐, 특별한 용기(?)를 낸건 아닌데 말이죠..^^;;
우려하시는 데로 시장이 혼탁해져서는 안되는 데 말입니다.
넹넹 전적으로 동감합니당. ㅋㅋ
두근두근 거리게 만드는 포스팅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가시적인 확산에 치우친 나머지 원래 취지를 잘 살지리 못하고 있지요. 그간 바이럴 마케팅 차원에서 펌글 기반의 몇몇 포탈에서 다량의 콘텐츠가 유포된것은 검색 기반 결과 측면에서 나뿌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넓으니까요 하지만 예전 일이지요 포탈의 검색엔진도 컨텐츠의 중복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는 별로 내세울게 없게 됩니다. 그럼 변화 하겠지요~
검색기반 결과 측면에서 컨텐츠가 유포된 것 자체를 효과적인 결과라 판단하는 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앞으로 변화가 있으리라 여기지만 말입니다. ^^
말씀 고맙습니다.
효과가 없으면 지들이 알아서 고만하겠죠.
근데, 아쉽게도 의외로 효과가 있긴 한 모양입니다=_=
순간적으로 보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라 봅니다. 일종의 착시현상? ^^
'뻘짓'이네요.. 요즘은 이래저래 "퍼가요~♡"를 양산하는 문화가 참 걱정스럽습니다..
개인보다는 조장하는 기업의 행태가 문제라고 봅니다. ^^;;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회사에서 주는 약을 먹고 자리 보존에만 급급한 홍보관련 담당자들이 제임 문제이겟지요. 거기에 더 무지한 노옴들이 많으니 ... 무슨 일을 시키더라도 윗놈이 알고 시켜야 아랫놈이 잘 할텐데 개념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겟지요.
아니 왜 여기서 이놈 저놈 하십니까? ^^
어디가나 개념탑재가 제일 문제지요.
그나저나 의외의 많은 관심에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놈이 아니라 노옴입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왜이리 관심이 많지요. 다들 느끼는 점이라 생각햇는데 글로서는 안 올라와서 그런가 보네요.
마교수가 이야기하는 대리배설이 유효했나요? 한데 관심이 많다는 것이 더 씁쓸하네요.
신조어가 생겼군요;;;
그러게요. 말은 잘도 지어 냅니다. ^^
말 그대로 "뻘짓"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스블로그라는 서비스 자체가 수익형 시스템으로는 상당히 우수합니다만, 블로그 자체의 질을 떨어트린다는 점이 좀 강한 것 같습니다. ;;
똑똑한 기업이라면 할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
블로거의 펌 본능을 자극시킨, 찌라시 살포 전략이군요.
블로거스피어를 오염시키는 저렴한 마케팅 전략이군요.
안드로메다에서 개념을 할부라도 끊어서 드려야겠군요.
가로 너비가 정확히 들어 맞으니 뭔가 간지가 나는군요.
안드로메다에 보낸 개념을 다시 가져와야 하겠습니다.
정말 딱딱 맞춘 가로의 넓이가 말씀데로 간지 나네요.
음...그런 마케팅이 선호도는 얼마나 될까요??
선호도? 그런건 염두에 두지도 않을 걸요. ^^;;
저도 알고는 있었는데요, "일부" 홍보 대행사에서 하는 여럿 뻘짓 중 하나죠. 그것 말고도 많습니다. 억지로 보도자료 (유명 연예인 관련) 만들고, 실시간 검색어 관련없지만 억지로 지어내서 트래픽 끌어들고... 결국 대행사에서 그렇게 해야만 유지되는 트래픽이 의미 없다는 것을 클라이언트가 알게될 텐데..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듯해서 안타까워요. 좋은 직업을 스스로 망친다고 할까요..?
저도 홍보대행사에 댕기는데요. 저희 회산 안그래요..ㅋ 기업-블로거간의 관계에 대해 매우 고민중입니다요. '일부'홍보대행사라고 해주삼..ㅋ
길게 봐야하는데 말이죠. 그렇게 하는 것도 힘들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쩝..
정말 눈물날정도로 시원하군요.ㅋ 저도 지금 잘못된 마케팅 방법에 대해 지르려고 준비중인데, 진짜 별의별게 다 있군요...허허....
철산초속님~ '일부' 홍보대행사 일을 제가 표현을 잘못했네요 ^^ 너그럽게 봐주세요.
예상밖의 관심에 제가 더 놀랐습니다. ^^;;
정말로 대안이 뭐가 있을까요..??
저도 정말 시원합니다!!! 몇일전, 저에게 스크랩이 아주 좋은 기능이라고 역설하는 마케터를 보고 정말..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 광화문 네거리에 꺼꾸로 매단다는건 제 고정 멘트지만;; 처음뵙는 자리에 이러고 흥분하면 안되겠쭁?

네이놈이 양산한 스크랩, 펌질 독려기능, 그리고 그딴걸(?) 독려하는 마케팅담당자를 볼때마다...
갑갑합니다. 정말...
정말 컨텐츠 하나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머리짜는 우리 소시민적인 블로거들은, 저런 거대괴물(설득도 안되는)들을 만날때마다, 그냥 우리끼리 잘살자! 이런 마음으로 결론을 내리게 된다능..ㅋㅋ;;;
ㅈㅅㅈㅅ..;푸힛..ㅎㅎ
처음뵙겠습니다. 좀비님,
떡이님 일보 보다가 재밌어서 넘어왔어요~ 인사 꾸벅하고 초면에 친한척 할때는 RSS를 담는게 최고라지요~ 잇힝~!!
앗.. 매달지는 마세요.. ^^
저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명이님은 요즘 여기저기서 댓글로 많이 뵈었다능. ㅋㅋ
얼마전 초콜렛 이벤트 저도 참가할려다 말았는데 말이죠.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
기업 문화의 병폐입니다. 보고를 위한 보고..그걸 또 보고하기 위한 보고... 제가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ㅡ,.ㅡ
퍼가요~~ --> 퍽까요~~로 바꿔야...ㅎㅎㅎ
잘 계시죠? 회사 안팍으로 흉흉해서 연말이나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참 화정에 사시는 블로거 한 분 또 알게되어 나중에 그 분도 같이...ㅎㅎ
그럼..
보고가 필요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정작 필요한 보고는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죠. ^^;;
고양파(조폭같기도) 연말 마무리 모임 준비해야 겠군요. ^^
예. ^^ 연말 모임은 다른 고양시 블로거들도 아실 수 있게...각자 블로거에 글을 올려서 모아볼까요? ㅋ 특히 여성 블로거...^_^;
확실히 별 효과도 없을 것 같은데. 가끔 그런 블로그 들어가보면 정말로 단 1초만에 파악해버리고 나가는데. 근데 '쓰레기' 라는 표현은 너무 격한 게 아닌지 ㅋㅋㅋ
저는 '쓰레기'의 위력이 이리도 큰지 몰랐습니다. ^^
거 뭐냐.... 건국 60주년 기념 사이버 내각인가 하는 애들이 저런 짓 하다가 욕 더럽게 얻어먹있지요..;
아 그런가요?
사이버 내각이 아니라
사이비 내각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
마케팅의 기법은 참으로 다양하죠. 이젠 블로그가 대세다 보니 여러가지 시도가 나오는것 같구요. 점차 흐르면서 블로그에 대한 마케팅기법이라든지 블로그에 대한 인식이라던지 곧 좋아질거라고 기대해봅니다. ^^
가만히 있으면 좋아지지 않고,
노력을 해야 좋아지리라 봅니다. ^^
음... 저희 회사가 요즘 이런 마케팅을 좀~ 합니다.
제 동기가 하는 마케팅 중에도...
한편으론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그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그리 좋은 내용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듯싶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이해보다는 효과로 보고되는 수치상의 데이터가 명확해
마케터 입장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요거이 저희 마케터들에게도 보여줘야겠습니다.
상식선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 봅니다. ^^
농심 블로그도 잘 운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방식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그걸 진행하는 주체의 인식과 이해도의 문제가 아닐까요? 전단지에 비유를 하셨는데, 말 그대로 과장 일색의 찌라시라면 민폐가 되겠지만, 알짜배기 정보와 결합된 '좋은 컨텐츠'라면 퍼가기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테니까요. 어쨌든 아무 생각없이 진행할 마케팅 방법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조금만 생각한다면 의외로 참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
저런방식때문에.본래의 블로그마케팅이 기업에게 이상하게 각인되어가고 있지요 ㅡㅡ;
본래의 블로그마케팅이라는 것이 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여튼 지금의 이런 형태는 아닌 것이 분명하지요. ^^
아아...멋진 글입니다.
그런데도 말입니다. 블로거들은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는' 마케터들이 하는 뻘짓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것도 한국에선 말이죠)
아아...멋진 댓글입니다.
뻘짓을 막지 않더라도 일정 시점이 지나면, 스스로 뻘에 빠져 있음을 알것 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