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 미로를 헤매는..
2008/03/12 08:37
"I wanna play a game"
KhayaL
지난 1월 '그만'님이 200만 히트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제가 운좋게도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영화 예매권을 받았었지요. 어제 그 예매권을 이용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요즘 한창 인기가 좋은 '추격자'를 마눌님과 함께 관람을 했습니다. 사실 어제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은 4주째 본가에 가있는 딸내미(2008/03/04 - 딸내미와 어쩔 수 없는 떨어짐..)가 없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T.T 딸내미 보구 싶어라..)
제 직장동료는 임신한 와이프와 같이 '추격자'를 보러 갔다가, 와이프에게 된통 혼이 났다고 하더군요. 이런 영화를 지금 임산부에게 보여줄 영화냐고 말이죠..^^ 혼이 나면서도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고 하네요.
영화는 '김윤석', '하정우' 두 배우가 팽팽하게 이끌어 가는 긴장감이 살아 있습니다. 김윤석이 출연한 영화는 몇편 본 적이 있고 그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켜준 연기였고,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는 처음 봤는데 기대주라 불릴만한 연기를 보여 줬다고 여겨집니다.
영화 초반에 이미 범인인 하정우가 잡혀진 상황에서 사라진 김미진 역의 '서영희'를 찾기 위한 활동은, '추격자'라는 제목이 육체적으로 쫒고 쫒기는 추격이 아닌 '심리적' 추격전이라 느낄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면서 김윤석의 행동과 서영희의 죽음이 좀 더 안타깝게 여겨지더군요. 바로 여기에, 이 근처에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정확히 그 길을 알지 못하고 헤맬수 밖에 없는 미로 속에서의 급박함을 지켜볼 수 밖에요.
하정우가 연쇄살인을 하는 동기가 개인적으로 그리 와닿지 않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표현한 하정우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특히나 무표정과 촛점이 없는 시선 처리가 비정상적인 정신상태를 잘 반영한 것 같구요.
추가로 형사 등이 등장하는 이런 스릴러 영화에는 항상 발목을 붇잡는 정신 제대로 박혀 있지 않은 고위층이나 사회구조적 시스템이 나온다는 것.. 그것을 보면서 더욱 더 답답해 하고는 하죠.. ^^;;
여튼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마눌님은 '왜 꼭 서영희를 죽여야만 했는지'에 대해 열변(?)을 토했고, 저는 살인을 했음을 알게된 시점 이후 김윤석은 왜 열쇠의 존재를 형사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좀 빠졌드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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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5:56추격자-악조건속에서의 값진 승리~ Tracked from Movie rewind


아무래도 극적 긴장감을 더 주기위해 미진을 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동네 수퍼 장면까지 가는 엄중호의 치열한 추격이 정말 숨이 끝까지 차는 부분이지 않았나 싶네요~ㅎㅎ
트랙백 고맙습니다~
저도 미진의 죽음은 더 극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 와이프가 그렇게 죽을 걸 왜그리 기를 쓰고 탈출했냐며 안타까워 한 이야기구요.. ^^
댓글 감사합니다.. ^^
저도 2007년 연말에는 주말마다 아이 맡겨놓고 아내와 심야영화 보러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제가 곧 미국에 나올 예정이라 미리 데이트를 즐겨놓자는 목적에서 그랬었지요.
ㅋㅋ.. 저희 부부가 극장에 주로 가는 때는 딸내미가 아파 본가에 맡겨 놓은 평일이 주된 기회이죠..
딸내미 아픈 틈을 타서리.. 못된 부모 같으니라구. ^^;;
"세븐"류를 쫒아가는 어설픈 심리극을 연출하기엔 한국의 현실이 안되니 처음부터 아무런 이유가 없음이 더 현실적으로 와 닿습니다. 관객의 수준이 헐리우드에 너무 길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그러한 점에서는 방향설정은 성공이라고 보입니다.
마일 '서영희'를 죽이지 않았다면 자비를 구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처음부터 일관되게 견지해 온 '아무 이유 없음'이 깨지게 되므로 꼭 죽어야 했겟지요. 따라온 여형사가 당하지 않겠냐는 트릭 지금껏 많이 사용해 온 것을 사용했다고 보입니다.
여러모로 18세이상에서 이 정도의 관객몰이면 대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시간이 되면 Across the Universe 꼭 보세요. 환상입니다.
서영희의 죽음은 극 전개의 흐름상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하구요. 단지 실질적으로 죽임을 당하는 과정과 장면에서 와이프가 좀 잔인하게 느끼면서 가졌던 안타까움 같습니다..
Across the Universe는 일요일에 하는 영화관련 프로그램(무슨 프로인지 기억이 안나네요..일요일 낮 12시엔가 하는 프로그램인데..)에서 소개된 걸 보고, 와이프와 서로 보고싶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긴 한데 말이죠.. 일산을 벗어나서 영화를 본 적이 요근래 몇년동안 없어서리.. ^^;;
다들 보셨군요...오랜만에 극장구경에 신이 났습니다.
그나저나 한방블르스님께서 제 블로그에서 댓글과 트랙백이 등록이 되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좀비님께서 한번 시험삼아 제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 좀 남겨 주십시요..
안되면 큰일인데...참
헤밍웨이님.. 저도 트랙백,댓글 모두 안되던데요..
확인해 보시지요.. ^^;;
뭐가 잘못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쉐아르님 등)은 댓글과 트랙백이 잘 됩니다.
어찌된 것인지...
오늘 다시 시도해 봤지만, 역시나 안되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