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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VS 어퓨굿맨의 잭 니콜슨

2007/11/06 00:15


Darth Vader & His Seven Troops.
waihey




삼성에서 드디어 반격의 기치를 들었군요.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에 대해 터무니 없는 사항이라며 반박을 하고 나섰습니다.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는 하면서 법적인 대응은 아직 고려치 않고 있다고 하는데, 법치국가에서 법적인 대응보다 강력한 대응은 무엇일런지... 혹, 한화의 김승연 회장같은 대응을 할런지요..

여튼 삼성이 급하긴 급했나 봅니다. 아래와 같은 뉴스레터도 발송한 것을 보면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에서 배포한 '김용철 변호사 주장 관련 삼성의 입장'을 읽어 보면서 그 중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4. 회장 지시사항이라는 문건에 대해

□ 김 변호사가 공개한 문건은 이건희 회장이 식사 자리나 일상 생활에서 자유롭게 한 말을
   수행하는 직원이 메모해 두었다가 나름대로 정리한 것인데,
   이를 거창하게 '로비 지침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왜곡임

□ 아시다시피 이건희 회장은 최근 수년간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고 자택과 해외 등지에서
   그룹의 장기 발전방향을 구상하거나, 주요 거래선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음

- 이에 수행 직원이 회장의 말을 메모해 두었다가 중요하고 긴급한 업무지시는 즉시 전달하고,
  단순히 참고할 사항은 모아 두었다가 몇 달에 한 번씩 정리해서
당시 구조조정본부 임원들이
  참고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임

⇒ 공개된 문건을 보면 대부분이 국제경제 동향, 제품 개발, 고급인력 확보 등 회사의 경영에 관한
   사항들이고, 와인이나 호텔 할인권에 대한 언급도 주었을 경우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보라는 취지였음

이같은 회장의 발언 메모는 한겨레신문에도 보도된 것처럼 이행되지 않고 검토 단계에서 폐기된 것들도 많음



우선 첫번째로, 이건희 회장이 자유롭게  한 말을 정리한 것 뿐인데, '로비 지침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왜곡이라는 삼성의 반박은 한마디로 눈가리고 아웅이네요. 꼭 '로비 지침서'라고 이름을 붙여야지만 그것이 지시한 것 일까요?  세상에 어는 회사에서 오너가 가볍게 하는 말이라고 해서 밑에 직원들이 가볍게 여기겠습니까?

지시와 명령으로 말하는 것만 수행하는 조직원이 어디 있나요? 스쳐 지나가듯 말을 해도 그것을 캐치해내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업무능력 뛰어난 조직원이죠. 하물며, 삼성의 오너인 이건희 회장이 한 말을 가볍게 여기는 간 큰 직원들이 있을런지...


두번째로, 중요하고 긴급한 업무지시는 즉시 전달하고 단순 참고 사항은 몇 달에 한번씩 정리해서 보고 한다고 했는데, 제 경험으로는 몇 달에 한번씩 정리해서 보고하는 경우에는 그 사항이 자주 언급되어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었을 경우라 생각합니다. 어쩌다 한번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급하게 처리할 사항은 아니지만 꾸준히 해결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여 보고를 하죠.

이건희 회장이 많은 이야기들을 할 터인데, 한 번 이야기 한 것을 몇 달뒤에 정리해서 보고할까요. 누누이 강조하며 여러번 자유롭게(?) 이야기한 사항일 것이라는..


세번째로, 이건희 회장의 발언 메모는 이행되지 않고 검토 단계에서 폐기된 것들도 많다고 하는데, 검토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러한 행위를 집행할 의사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죠. 또한 검토를 했다는 것은 이건희 회장의 발언을 실질적으로는 지시로 받아 들였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겁니다.


삼성에서 배포한 이러한 내용을 보며 이전에 보았던 어퓨굿맨 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극중 잭니콜슨이 연기한 제셉 대령의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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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선을 앞에두고 매일매일을 살고 있다. 나 대신 누가 그 일을 대신 해줄텐가? 캐피 중위 자네가? 천만에! 자네와 같은 부류들은 쉽게 말장난처럼 명예, 신념, 충성을 술집에서 나불대겠지만 나와 같은 최전방 군인들에겐 그것이 바로 생명선일세. 바로 내가 덮어준 자유의 이불로 자네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세. 여기에 감사를 표하고 물러나던가 아니면 직접 총을 들고 경계를 서게. 그런 자격이 없는 자네가 나불대는 권리가 무엇인지 난 생각따위를 하고 싶지가 않아!''


제셉 대령이 직접 지시한 코드레드 명령으로 인해 발생한 한 사병의 죽음으로 인해 벌어지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이 내린 명령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모습입니다. 그 명령은 부당한 것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자신의 명령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이해가 갑니다.

삼성은 차라리, "냉엄한 기업 경쟁의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기업활동을 영위할 수 없었기에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해 줘라!" 라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진실은 까발려 져야 겠죠...

<참조> 코드레드
 - 미 해병대(또는 전 미군)내에서 사병들끼리 자체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병사를 처벌하는 관행.
 - 우리나라로 치자면 바로 ''구타 및 가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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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감이 가는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 한 글을 보니 시원합니다.

  2. 어쨌든 제대로 된 삼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3. 저도 어쨌든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4. 그러게요. 묻혀버린 진실이 안되길 바랄 뿐입니다.

  5. 또 다시 대규모자본의 권력앞에 무릎을 꿇게 될런지...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6. 또 다시 무릎을 꿇게 되면, 또 계속 들춰내야죠..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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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마누엘

    삼성이 한국서 제일 큰 기업 맞나요.제가 알기론 삼성 후계자 이 재용이낸 세금이 십억대 이건 중소기업 수준 어떤 모기업에서 낸세금 상속세 취득세 등 1000억원대로 낸기업이 있다던데(대한교육보험인가?) 최고면 세금도 최고 많이 내야지! 네 죄는 내가 알고 온국민이 다 안다.

  8. 회사가 큰건 맞는데.. 정신세계는 그에 맞지는 않는 것 같다는...